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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악수', '역사적인 날', '역사적인 ...' 하루종일 북미정상회담을 제1뉴스로 전한 독일 공영방송 본문

국제 시사

'역사적인 악수', '역사적인 날', '역사적인 ...' 하루종일 북미정상회담을 제1뉴스로 전한 독일 공영방송

독일 이야기 2018. 6. 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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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이번 북미정상이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시각, 독일은 뉴스 편성시간이 없는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독일 방송과 신문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주요 앵커와 기자들을 파견해 회담 준비상황과 의미를 주요 뉴스로 전해 왔는데,


독일 현지 시각으로 새벽사이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만남을 날이 밝자마자 첫 뉴스부터 시작해, 마지막 뉴스 방송때까지 하루 종일 '역사적인 악수', '역사적인 날' 등 '역사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제1뉴스로 전했습니다. 



독일이야기에서 여러번 소개한 것처럼, 독일 제1공영방송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으로는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타게스샤우라는 뉴스프로그램과 밤에 하루 주요뉴스를 좀 더 심도있게 정리하는 타게스테멘이라는 뉴스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타게스샤우는 방송 분량의 3분의 1을, 타게스샤우는 방송분량의 2분의 1을 넘게 할애하며 모두 제1뉴스로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황금시간대의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의 방송장면


황금시간대의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의 방송 영상



독일 제1공영방송 심야 뉴스프로그램 타게스테멘의 방송 영상



그간 소개한 적이 없는 듯 한데, 타게스샤우와 타게스테멘 이외에도 브렌푼크트라는 뉴스 프로그램이 또 있는데요. 


정규방송은 아니지만, 정규 뉴스프로그램으로 전달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만큼 특별한 뉴스가 있을 경우, 주로 황금시간대(오후8시)의 타게스샤우가 끝난 직후, 10분~30분간 방송되는 특집 뉴스프로그램입니다. 


남북정상회담때도 10분 가량 특집 편성되어 방송되었는데, 북미정상회담 소식도 싱가폴에 특파된 앵커를 생방송으로 연결해 30분 동안 방송되었습니다. 


독일 제1공영방송 특집 뉴스프로그램 브렌푼크트 방송 영상




이번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일부 미국 언론은 비핵화에 대해 서명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의미하는지, 아닌지 갑론을박을 하고 있고, 국내 일부 언론은 악수 시간이 미일정상회담보다 짧았네 마네 하고 있지만, 독일 뉴스와 언론은 68년을 이어온 전쟁의 위협과 반목의 동아시아 정세가 평화로 급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된 정상회담 소식과 함께 역사적 배경과 의미, 주요 관련국 정부의 반응과 일반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의 분석까지 함께 전했습니다. 


세상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뉴스가 국내 주요통신사의 한 관점만으로 전해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 방송과 언론은 국내 뉴스만큼 주요하게 다루며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어쩄든, 같은 한 뉴스를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다양하고, 지금은 다양한 개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전하고, 외신도 한국어로 전하는 등 다양한 관점을 접하기가 가능해진 만큼, 익숙한 방송과 신문의 관점에만 의지하기 보단,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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