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메르켈 독일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풍경 본문
독일 동부 눈폭풍으로 연기된 메르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월 17일(금)에 열렸습니다.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s://dogilstory0.blogspot.de/2017/03/blog-post_72.html)
백악관에 도착한 메르켈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지만,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포토타임에서는 기자들에게 좋은 사진 찍어서 독일에 보내주세요 라고 호의를 보이는 말을 하면서도 불편한 표정을 계속 보이고, 악수하는 장면을 요청하는 기자들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하길 원하시냐고 말했지만 쳐다보지 않고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메르켈 총리도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지난 일본 총리 방문때 19초나 악수하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미 예견된 대로 나토 분담금 문제와 교역 문제, 난민문제, 우크라이나 지역 평화 문제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의 얘기를 했는데요.
이어진 질의 답변 시간에 독일 기자 두 명이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어려운 질문을 거침없이 했습니다.
벨트 그룹의 안스가 그라브 기자는 "도청 당해왔다는 주장에 대해 다른 의심을 가지고 취할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아님 영국 정보기관을 비난한 것이 실수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늘 트윗을 해 왔는데 후회한 적 없는지"를 질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대해 후회한 적은 거의 없고, 트윗에 귀기울이는 여러 사람들이 존재하고, 미디어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지난 정부에 의한 도청에 있어서는 적어도 메르켈 총리와 나는 공통점이 있다"며 "내게 질문할 일이 아니라 (영국 정보기관이 도청했다는 의문을 제기한 폭스에)질문해야 한다"고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꺼릴 때와 도청 문제에 메르켈 총리와 같은 처지에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답할 때엔 메르켈 총리는 특유의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는데요.
기자회견 중에 메르켈 총리가 독일과 맺은 무역협정의 좋은 예로 한국을 소개하며 두 번이나 한국을 말하기도 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21분35초)
심지어 독일 청소년과 진행자가 독일 총리 앞에서 거침없이 질문하고 의견을 말하는 모습도 소개했듯이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s://dogilstory0.blogspot.de/2017/02/blog-post_453.html)
독일에선 일상적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도 동일하게 거침없이 질문한 독일 기자들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선 지난 9년간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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