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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보다 더 나은 구석을 찾기가 어려워진 듯...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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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보다 더 나은 구석을 찾기가 어려워진 듯...

독일 이야기 2017. 7.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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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016년) 경제가 IMF에 버금가는 위기가 올 것 같다며 대기업들이 막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시키는 뉴스가 연일 전해지고 있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대외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독일에서 생활해서 그럴까요? 한국의 경제위기설에 대해 뭔가 과도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케아, 한국상륙 1년···“2020년까지 매장 5개 더 문연다” (링크: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12161501211)




최저시급에 대해서도 한국사회가 5,580원도 줄 형편이 아니라고 할 때, 이케아는 알바생들의 시급을 10,000원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번엔 경제가 어렵다는 한국에 진출한 지 1년만에 큰 매출을 이뤘고 5년내에 매장을 5개나 더 열겠다고 하는데요.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는 왜 한국 대기업들이 경고하는 대외적인 어려움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대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지만, 독일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은 독일의 노동법 다 지키면서도 군말하지 않으면서도, 이상하게도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노동강도로 일하는 한국 노동자들은 더 나쁜 노동환경이 주어져야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걸까요?


한때, 국민 모두가 국산품을 애용하는 것이 애국이라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노동자들 일자리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외국기업에 비해 더 가족같은 공동체 의식으로 조금이라도 더 챙겨줄 거라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일텐데요.


글로벌세상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부터는 국내기업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보다 더 나은 구석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조차 더 이상 국내외 경계가 없어져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세상의 최고가 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에 세상과 겨뤄보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대기업은 이상하게 글로벌 기준을 가져오는 대신 글로벌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국내 기준도 부족하다며 더 낮추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는 듯 얘기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한때, 까르푸처럼 한국기업보다 더 토착화된 경영을 하다 글로벌 기업에 대한 환상을 깨 버린 사례가 있긴 했지만, 이케아처럼 글로벌 경영 기법으로 한국 기업들보다 한국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 배려해 준다면 이젠 국산품 애용보다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예전에 국내 기업들에게 주었던 사랑과 신뢰를 보내는 것이 한국사회를 위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바램은, 이케아가 까르푸처럼 한국화되는 대신 이케아 글로벌 성장의 원동력이 된 독일에서처럼 독일의 노동법 수준과 노사공동결정제도 등의 독일에서의 경영 방침을 그대로 한국에 도입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럼 한 순간에 우리나라 국민기업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혹여, 이케아 코리아에 광고나 바라고 이런 글 쓰는 것 아닌가 하는 분 계실 지 모르겠는데요. 이케아 코리아가 광고 맡기면 뭐 사양은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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