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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결승전 : SK텔레콤 T1 vs. 쿠타이거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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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결승전 : SK텔레콤 T1 vs. 쿠타이거스

독일 이야기 2017. 7. 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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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독일인처럼 독일 청년들도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컴퓨터 게임 산업 분야에서 앞선 나라이고, 세계적인 e스포츠 게임 선수들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알고 지낸 인텔리한 독일 청년이 한번은 조심스레 자기와 컴퓨터 게임 한번 해 줄 수 있냐고, 한국인과 게임 한번 해보고 싶은 게 소원이었다고 그러더군요.


지난 토요일, 베를린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경기장 전체 좌석이 매진될 만큼 열기가 뜨거웠는데, 결승에 진출한 두 팀 모두 한국팀이었고, 2013년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이 쿠타이거스를 상대로 승리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2014년 삼성 갤럭시화이트팀 우승까지 합치면 우리나라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인데요. (관련 기사: http://worlds.lolesports.com/en_US/worlds/articles/skt-rises-above-koo-tigers-3-1-become-2015-world-champion)






독일에서 긍정적인 뉴스로 한국이 소개된 것이 얼마만인지... 독일과 세계 청년들을 열광케 하는 주인공으로서, 우리 청년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업되는데요.


게임산업이 한때는 유망 문화 서비스 산업으로 각광받다, 돌연 정부로부터 규제 대상과 사회악 취급을 받으며 지금은 회생이 어려울 만큼의 침체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청년들이 세계 게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또 어떻게 전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로부터 규제 대상과 사회악 취급을 받을 때는 지켜주지 못하고 동조했던 언론이, 남의 나라 청년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세계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니 이젠 자랑스럽다고 할까요? 아님 사회악인 세계 게임 대회에서 우승이나 하고 있다고 폄하하려나요~ ㅡㅡ;


그 엄청난 힘으로 사회를 지켜주어야 할 때 좀 지켜주십시오. 바로 지금도 퇴행하는 사회를 지켜내는 데 그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제발 사회가 방향만이라도 바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주십시오...





어찌되었건...

누차 강조했듯이 지금 우리 청년들은 단국역사이래 상상도 못했던 최고의 세대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독일이야기][2015111https://www.facebook.com/weltvideo/videos/91825819488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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