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세상엔 글로벌 기업들이 승승장구하지만, 국내에선 독과점 기업들만 승승장구하는 듯. 그럼 미래는 너무 뻔하지 않을런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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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글로벌 기업들이 승승장구하지만, 국내에선 독과점 기업들만 승승장구하는 듯. 그럼 미래는 너무 뻔하지 않을런지...

독일 이야기 2017. 7. 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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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굳이 어려운 길을 가고 싶지 않는 것이 사람의 본성일텐데요.


영원히 쉽게만 갈 수만 있다면 문제될 일이 없겠지만, 쉬운 길만 걷다 어려운 길을 걸으며 성장하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쉬운 길이 결국에는 망하는 길로 가는 지름길이 되겠지요.


지금 우리네 사는 세상은 글로벌 세상이 된 터라, 우리나라 기업도 글로벌 기준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기준을 갖춘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오면 쉽게 경쟁할 수 없어 순식간에 망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요. 당장 한국사회가 최저시급 5,580원도 줄 형편이 아니라고 떠들 때, 이케아가 쿨하게 알바생 시급을 10,000원으로 결정해 소비자들의 맘을 샀던 일이 그 한 예이기도 하겠지요.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dogilstory.tistory.com/243)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최악의 노동환경일 수 있는데도, 노동환경을 개선하면서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보다 비정규직을 늘리는 등 노동환경을 더 열악하게 만들어내야만 기업운영을 할 수 있다는 주장만 들려오던 때, 오뚜기가 비정규직 직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알려져 소비자들이 고마운 맘에 오뚜기 식품을 사며 응원했었는데요. 

후엔 동종업계에서는 오뚜기만의 미담이 아니란 것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소비자들의 맘을 얻어 매출이 급성장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네요. 페북지기도 독일에서 응원해 보고자 진라면이랑 당면을 사서 먹기도 했었지요~^^









독일에는 리들이라는 할인수퍼마켓 체인이 있는데요. 독일 정부가 최저시급제를 도입하기 이전부터 동종업계 수준보다 높은 임금을 최저시급으로 못박고 직원들을 챙겨온 기업입니다.



독일이 작년(2015년)에 8.5유로(11,475원)로 최저시급을 정하고, 동종업계가 9.74유로(13,149원)로 최저시급을 정하자, 리들은 또 최저시급을 올려 11.5유로(15,525원)로 정했습니다. 작년(2015년) 6월 이야기입니다. (*. 환율: 1유로 당 1,350원 적용) 

(*. 본 게시글 작성 이후에 2017년부터 적용되는 독일 법정 최저시급이 8.84유로로 정해지자 2016년 말에 리들은 최저시급을 또 다시 12유로로 올렸습니다. 독일 이야기 이전 글 참고: http://dogilstory.tistory.com/241


리들이 직원을 챙겨주며 성장하는 사이, 이와 경쟁해야 하는 다른 독일의 동종업계 회사들도 함께 좋은 노동환경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했고, 결국 독일의 할인점 기업들까지 경쟁력이 높아져 지금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좋게 하는 방향보다는 당장 수익이 나도록만 법을 만들면 쉬운 길이 보장되듯 보이겠지만, 글로벌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라곤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도 연명할 수 있는, 국내에서 독과점 사업만 하는 회사들 뿐이겠지요. 글로벌 세상에서 경쟁해야 하는 나머지 회사들은 한국내에서 누렸던 그 쉬운 길 때문에 순식간에 망할 위험에 직면하게 될테구요.







능력들이 좋아 정치인까지 움직여 글로벌 기준과 거리가 먼 법도 만들 수 있는 세상이라 믿고 쉬운 길만 택하려는 회사들이 있다면 소비자들이 멀리하고,

글로벌 기준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당당히 세상밖으로 나가 세계시장에서 겨루고자 하는 회사들은 오뚜기처럼 응원해 준다면,

우리 자신,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인 노동자도 도울 뿐 아니라, 기업까지 함께 돕게 되고, 결국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까지도 함께 일궈내지 않을까요?


그런 힘을 지닌 소비자의 힘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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