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파업 소식 (2015년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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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회를 이해하려면 파업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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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시간으로 오늘(화) 오전 8시부터 밤12시까지 16시간 동안 루프트한자 항공의 파업이 진행됩니다.

그간, 독일 철도인 도이체반, 독일 우편/소포 회사인 도이체포스트,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단체인 키타의 단체협약 주요 쟁점과 파업과 타결 소식 등의 주요 사항이 있을 때마다 소개해 왔는데요.

최근엔, 무기한 파업까지 진행되다 어렵게 최종 타결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들의 마지막 수용 투표에서 부결되어 키타는 다시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란 소식까지 전해드렸는데요. (독일이야기의 키타 재파업 소개 https://dogilstory0.blogspot.de/2017/02/blog-post_407.html)

루프트한자 항공은 2014년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단체협약을 맺어 가는 도중 12번의 파업을 진행해 오다 저먼윙스 사고로 중단되었는데, 오늘(화) 13번째의 파업으로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16시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루프트한자 항공과 조종사노조와의 단체협약 주요쟁점은

1. 루프트한자 항공에는 퇴직연금을 받게 될 때(65세)까지 마지막으로 수령한 급여의 60%까지 회사가 지급하는 조기 은퇴 프로그램이 있는데, 2013년말까지 조기은퇴 시점이 55세였던 것을 회사측이 61세로 상향하기로 했고, 이를 조종사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2. 실적이 매년 좋아지고 있어 24개월 기간에 대한 성과급 명목으로 급여의 10%를 노조가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에서는 2016년 이후부터 3% 지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대체 조종사 인력을 확보해 파업기간 중 예정되어 있는 총 1300대의 항공기 중에 84대의 항공기가 결항될 것이라고 회사측에서 밝혔는데요.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한국으로 오고 가는 항공기는 이번 파업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 듯 보이지만, 혹시 모르니 예약해 두신 분들은 항공사로 연락을 취해 확인을 해 보시는 것인 확실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등록 회원이라면 남겨둔 전화번호로 취항 정보가 전송된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나 고용주와 노동자간 단체협약을 맺을 때, 각자의 이해관계를 좁히기는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독일에선 협상이 결렬되면 그 결렬된 횟수만큼 노동자는 더 강한 파업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아, 파업의 일수를 점점 늘려가다 무기한파업까지 진행하며 고용주와 의견을 조율해 오고 있습니다.

키타와 함께 루프트한자도 다시 파업소식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모쪼록 당사자들의 이해가 충돌하는 쟁점들이 잘 조정되고, 잘 해결될 수 있음 좋겠네요.

[독일이야기][2015년9월7일] 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66996515655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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