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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업

무기한 파업이 지속된 보육과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 파업에 대해 독일인 반응

독일 이야기 2017. 7. 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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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회를 이해하려면 파업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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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지난 한해동안 비행기, 철도, 우편/소포, 보육서비스와 사회복지 서비스 등등 크고 작은 파업들이 한창 이어졌는데요. 그 때 아는 독일분들께 본심도 알고 싶기도 해 농담반 진담반으로 직설적으로 물어보곤 했는데요.


"독일 사회가 파업을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

"하르츠 피어도 있고 독일 복지가 너무 훌륭한 것 아니냐?"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에, 킨더겔트까지 독일에서 아이들 키우기가 너무 좋은 환경 아니냐?"




돌아온 답변들은 대개...

"파업? 우린 프랑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복지? 우린 북유럽국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독일에서 자녀를 키우는 게 쉽다고? 북유럽국가와 비교하면 우린 정말 형편없는데... 독일에서 애를 낳아 키우는 건 정신나간 일이야..."

뭐.. 대충 이런 얘기였습니다...


이해되는 부분도 많지만, 솔직히 들을 때마다 속으로 ㅎㅎㅎ 우린 어쩌라고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는데요... ^^


독일 사람들도 각자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처한 문제를 정확하게 보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으려는 비판적사고가 강한 독일인의 공통된 특징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한해동안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파업들이 무기한 파업까지 진행되다 지금은 모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세상 어디나 단체협약을 맺을 때,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 이해관계를 좁히기는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독일에선 협상이 결렬되면 그 결렬된 횟수만큼 노동자는 더 강한 파업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아, 파업의 일수를 점점 늘려가다 무기한파업까지 진행하며 고용주와 의견을 조율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루프트한자 항공의 파업은 저먼윙스 사고로 중단되었고, 도이체 반과 도이체 포스트와 키타는 수차례의 파업을 진행하다 결국 무기한 파업까지 돌입된 이후에 정치인의 중재를 통해 중재안을 만들고 이를 받아들여 지금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해동안 파업이 이어오다 어렵게 협상해서 타결된 키타(Kita)와 고용주협회(VKA)와의 협상안을 지난 주말, 독일 공공부문서비스노조인 베르디(ver.di) 노조원들이 협상안이 부족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이로인해 결국 다시 키타 파업이 재개될 것 같습니다.


그간의 파업들 중에선 키타 파업이 독일인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아온 파업이었는데요.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의 힘든 노동 강도와 사회에 끼치는 가치에 비해 독일 사회에서의 다른 직업군들에 비해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함께 했기 때문인데요.


1년을 끌어 오다 이제 정리되나 했는데, 또 파업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독일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21,169명의 응답자 중에 79%가 파업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변했네요.

-. 이해한다. 그리고 중요하고 힘든 직업인 만큼 새 요구조건도 적당한 것 같다. 48% (10,161명)

-. 이해하지만, 10% 인상안은 좀 많은 것 같다 31% (6,657명)

-. 이해할 수 없다. 지금도 못 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1% (4,451명)




독일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자녀를 맡겨야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한해동안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또 파업이 진행될 지 모르겠네요. 키타 파업과 관련된 새 소식이 전해지면 또 소개하도록 할께요~


[독일이야기][2015810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6607434274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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