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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고, 입을 열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 ARD 뉴스프로그램 타게스테멘의 뉴스 앵커 안야 레쉬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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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고, 입을 열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 ARD 뉴스프로그램 타게스테멘의 뉴스 앵커 안야 레쉬커

독일 이야기 2017. 7. 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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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고, 입을 열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독일 제1공영방송인 ARD의 전국 채널 방송인 "다스 에어스트" 에는 타게스샤우와 함께 또 다른 유명 뉴스 프로그램인 타게스테멘이 있는데요. 타게스테멘의 뉴스 앵커인 안야 레쉬커가 지난 수요일(8월 5일) 저녁 방송에서 외국인 난민을 향한 일부 독일인의 우려스러운 움직임에 대해 2분에 걸친 논평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독일 시민 사회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페기다에 잘 맞서 왔는데요. 최근에는 외국인 난민 수용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 악플을 쏟아내고, 난민과 난민수용시설에 대한 폭력과 방화로 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작심한 듯 논평을 이어 갔습니다.


"(마치 아우슈비츠의 역사를 상기하듯 사회적 약자인) 난민들이 추방되고, 불에 타고, 가스로 죽는 일들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서고, 입을 열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자"며 독일 시민 사회가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길 요청했는데요.


15년 전인 2000년 10월에 뒤셀도르프의 유대교 회당에 돌을 던지며 방화를 저지르는 일이 있었고, 당시 SPD 출신의 독일 총리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독일 시민들에게 이에 맞서는 "올바른 봉기"가 필요하다 역설했고, 시민들이 화답해 더 악화되지 않고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는 일이 있었는데요.




15년 전의 "올바른 봉기"를 빚대, 지금 다시 독일 사회가 "올바른 봉기"를 해야할 때라고 마무리하며, 자신의 논평에 대한 모든 의견을 환영한다며 끝맺었습니다.


방송된 내용이 페이스북에 공개된 지 불과 하루만에 조회수 530만, 공유 14만, 좋아요 12만을 넘으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역사의 물꼬가 잘못된 방향으로 트이면 피해는 피해대로 입고, 다시 바로 돌려놓기 위해선 시간도 노력도 훨씬 더 필요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이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세상이라 자칫하면 도태될 수도 있을텐데요.


역사에 기록되었던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잊지 않고, 언제든 나쁜 방향으로 쉽게 되돌아갈 수도 있는 역사의 물꼬를 바로 잡으려 애쓰는 독일인의 모습은 언제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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