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내 극우정당 출현 예견에 대한 소견 (2015년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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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야기에서 작년부터 페기다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독일이야기에서 독일과 유럽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기록자의 개인입장을 최소화하고 주로 사실관계만 기록해 같은 하늘아래 달리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각자 처한 환경에서 필요한 생각들을 가질 수 있도록 애써왔는데요.

유럽에서 극우적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문 기사에서 나치와 페기다 내용이 첨부되어 그렇잖아도 정보가 부족한 한국에서 독일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갖게 되실 것 같아 제 의견을 간단히 남깁니다.

페기다에 대한 분석도 해 드린 것처럼 페기다와 극우와의 관계가 밝혀진 것이 없고 그 연결고리도 적습니다. 네오나치와 극우정치세력에 대한 독일인의 자정 능력도 뛰어나고요. 페기다는 극우적 표현이기 보다는 집권당의 이민자와 망명자 수용정책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을 표출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작년 연말에 튀링엔 주에서 동독공산당의 후예인 좌파연합이 연정에 의한 집권당이 된 일이 있지만, 당명에서처럼 좌파인데다, 좌파인 사민당(SPD)과 녹색당(Grüne)이 함께 하는 연정이기에 극우정당의 집권으로 보기도 어렵고, 오히려 집권당이었던 우파마저 몰아내고 좌파들만 정권을 잡았습니다. 또한 한국인이 부러워하는 독일 사회의 모습은 독일 좌파의 견제와 도전과 협조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독일의 우파 정권의 작품입니다.

독일내에선 네오나치정당인 독일민족민주당(NPD)은 1%내외의 지지로 극우정당의 출현을 주장할 어떤 움직임이 없습니다.

[독일이야기][2015년1월20일] 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5836380118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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