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독일 낚시 면허 제도 본문

법과 규정

독일 낚시 면허 제도

독일 이야기 2017. 6. 29. 05:36

>> 독일이야기 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sHxbgp



강도 많고, 호수도 많고, 북쪽 바다도 넓은 독일에서 낚시를 맘껏 즐길 수 있을까요?


독일은 특별한 금지 표시가 없으면 대부분 허용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예외가 있긴 합니다. 독일인에겐 오랜 전통이라 굳이 금지 표시를 해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바로 그 한 예가 낚시입니다.


독일에서 낚시를 하고 싶을 경우에는 두 개의 라이센스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연방 주에서 발급해 주는 낚시면허가 있어야 하고, 또 하나는 낚시를 하고 싶은 곳을 관리하는 낚시협회가 발급하는 낚시허가증이 필요합니다. 낚시허가증은 낚시면허가 있을 경우에만 구입할 수 있으며, 둘 중 하나라도 없이 낚시를 할 경우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낚시면허 발급은 연방주 권한이기 때문에 시험 일자와 차수는 주마다 다소 다릅니다. 대개 1년에 2차례(6월, 12월) 치뤄집니다.


시험 한달전까지 낚시면허 시험 응시원서를 작성후 담당부서로 발송해야 하고, 신청마감일 전에 응시원서를 잘 제출한 경우 담당부서에서 시험일자를 정해 다시 우편으로 통보해 줍니다.


시험일에 맞추어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험장에 가서 이론 필기 시험과 실습, 2가지시험을 치러 모두 합격해야 됩니다.


필기시험은 일반어류학, 특수어류학, 수문학/어류보존, 자연 및 동물복지, 낚시 장비/도구, 관련 법률 주제로 2시간동안 60개의 객관식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필기시험에는 합격했으나 실기시험에서 떨어져 재응시한 경우에는 필기시험없이 실기시험만 다시 치르게 됩니다.







낚시면허 시험은 독일어로만 치뤄지고, 통역자나 사전조차도 별도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운전면허 학원이 있듯이 낚시면허 학원도 있습니다.


만 14세 이상에게만 낚시 면허 지원 자격이 주어지나, 주에 따라서는 청소년 낚시 면허를 따로 발급해 주기도 합니다. 청소년 낚시 면허는 정식 낚시 면허를 가진 보호자가 있을 경우에만 낚시를 할 수 있는 제약이 있습니다.


중세시대부터 낚시에 엄격한 면허제도를 시행해 온 문화가 큰 역할을 한 탓도 있긴 하지만, 동물 복지, 어종 보호, 자연 보호 등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 낚시 면허 제도를 계속 운영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 독일이야기 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sHxbgp



                

윗쪽 아이콘 클릭 후 소셜미디어별 구독/팔로잉과

아래쪽 하트  버튼도  많이 클릭해 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