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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소식을 하루종일 제1 뉴스로 전한 독일 제1 공영방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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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소식을 하루종일 제1 뉴스로 전한 독일 제1 공영방송

독일 이야기 2018. 4.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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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던 시각, 독일은 뉴스 편성시간이 없는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아침과 저녁, 밤까지 과연 독일 언론은 전쟁의 위협이 끊이지 않던 남북이 종전 의지를 천명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꿈꾸고 선언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어느 정도 의미와 비중을 두고 다룰 것인가? 많이도 궁금했는데요.


첫 방송이 시작된 직후부터, 첫 뉴스로 전하기 시작해, 한국시각으론 남북 정상회담이 끝날 무렵, 독일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 시간에는 뉴스 편성 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제 1 뉴스로 전했습니다.


황금시간대의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의 방송장면



가장 관심이 간 것은, 황금시간대의 타게스샤우와 마지막 편성시간의 하루의 주요 이슈를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는 타게스테멘이었는데요.


황금시간대인 오후 8시에 방송된, 독일 제1 공영방송의 제1 뉴스인 타게스샤우에서는 날씨 뉴스를 제외한 총 15분 20초의 뉴스 편성 시간 중 5분 30초동안, 그것도 제1 뉴스로 다뤄 보도했습니다.


황금시간대의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 타게스샤우의 방송 영상


또한, 타게스 테멘에서는 날씨 뉴스를 제외한 19분 30초 뉴스 편성 시간 중 10분 15초나 할애했고, 타게스샤우와 동일하게 제1 뉴스로 소개하였습니다.


독일 제1공영방송 심야 뉴스프로그램 타게스테멘의 방송 영상




독일에 별 뉴스가 없는 날이겠지 하고 심드렁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독일에서 한국의 소식이 제1 뉴스로 전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다 당일은 메르켈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날이기도 했고, 유럽인들이 전설처럼 생각하는 아바 그룹이 해체 후 35년 만에 재결성 앨범을 내기로 발표한 날이었습니다. 뉴스가 풍성한 날이었던 거지요.


그런데 바로 이 날, 독일 방송과 언론은 한반도의 두 정상이 만난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가장 비중있게, 제1 뉴스로 전한 것입니다. 방송 뿐 아니라 신문 매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독일이, 세상이 이토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평가하는 사이, 여전히 남의 얘기인 듯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일부 국내 언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젠 누구의 시선으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고, 또 그렇게 선택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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