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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의 반전] 독일 디젤차보다 더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전세계 디젤차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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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의 반전] 독일 디젤차보다 더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전세계 디젤차들

독일 이야기 2017. 8. 2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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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내 유해물질 배출량을 소프트웨어로 조작해 독일 자동차 산업계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디젤-스캔들이 결국 독일내 자동차 문제로 머물지 않고, 전세계 문제로 확산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디젤-스캔들 문제는 자동차 산업계 문제로만 바라보고 있지만, 지구온난화 문제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포함한 환경문제, 이를 막기 위한 에너지 전환, 에너지 혁명의 문제가 더 큰 배경이 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인간 생명과 건강을 위한 공기질 환경 개선을 위해 유럽연합이 차량 배출물 중 자동차 질소산화물와 (초)미세먼지 배출규제 수치를 유로1부터 현재 유로6에 이르기까지 기준을 강화해 온 환경문제로 부터 불거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이야기에서도 디젤-스캔들과 관련된 게시글은 "에너지 혁명" 카테고리에 두고 정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독일 이야기 에너지혁명 카테고리 게시글들 : http://dogilstory.tistory.com/category/%EC%97%90%EB%84%88%EC%A7%80%ED%98%81%EB%AA%85)




올 8월에만 독일에서 디젤-게이트와 관련한 중요한 일이 두 번 있었고, 이에 대해 독일이야기에서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1)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슈투트가르트 행정법원의 (디젤자동차 운행 금지 조치까지 염두에 둔) "가능한한 빨리 디젤을 비롯한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기가스의 유해물질 배출량이 유럽기준을 만족하도록 조치하라"는 판결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dogilstory.tistory.com/256)


2) 지방정부, 행정법원의 (디젤자동차 운행 금지를 피하기 위한) 독일 연방정부, 지방정부, 자동차 산업계의 디젤-정상회의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dogilstory.tistory.com/265)가 


이처럼 지금까지는 폴크스바겐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까지 모두 독일 자동차 회사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게이트가 확산되어 왔는데, 이젠 전세계 자동차 산업계로 확산될 듯 합니다.


오늘 독일 자동차협회(ADAC)에서 독일로 최근4년간 수입된 해외산 디젤차량을 대상으로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소프트웨어 조작으로 기준을 만족했지만 실제로는 유로5, 유로6 기준을 초과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해 각종 비난을 받았던 독일산 디젤차량이 가장 적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12개 자동자 제조 그룹의 188개 모델을 대상으로 유로6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독일자동차협회(ADAC)가 조사한 국내외 자동차 회사별 디젤자동차의 질소산화물 평균 배기량 (g/km) 





독일자동차협회(ADAC)가 조사한 국내외 자동차 회사별 디젤자동차의 질소산화물 평균 배기량 (g/km)과 조사된 자동차 모델 수


독일 자동차 회사인 BMW그룹(BMW, 미니), 폴크스바겐 그룹(폴크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메르세데스가 가장 적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했고,


오펠, 마츠다, 타타그룹 (재규어, 랜드로버), PSA그룹(푸조, 시트로엥), 볼보가 그 뒤를,


현대차 그룹(현대, 기아),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피아트, 알파 로메오, 지프), 르노 그룹(르노, 다치아)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한 르노 그룹 차량은 가장 적은 배출량을 기록한 BMW 그룹보다 무려 4.85배나 많았고, 

뒤에서 4번째를 기록한 현대차 그룹 차량도 가장 적은 배출량을 기록한 BMW 그룹보다 무려 2.98배나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토요타, 닛산, 수바루, 쌍용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최근 4년간 독일에서 판매된 디젤차량 대수가 매우 작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디젤-스캔들은 독일의 지방정부와 행정법원은 디젤-정상회의 결과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는 환경기준을 맞출 수 없다며 차량 운행 금지 조치까지도 불사할 계획에 있고, 자동차 업계는 차량 개조에 소극적인 태도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무마하고 싶어하고 있지만, 다음달로 다가온 연방 국회와 연방 정부를 구성하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디젤-스캔들과 전기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주요 선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혹여 조사기관이 디젤-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독일 기관이라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분도 계실 지 모르겠지만, 디젤-게이트는 독일내 문제로만 머물지 않고, 지구온난화,환경문제,대기오염문제,에너지전환,에너지혁명 등의 주요 이슈와 뒤섞여 전세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저나, 우린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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