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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명

공기질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까지 고려 중인 독일

독일 이야기 2018. 2. 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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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일에선, 유럽연합의 공기질 규정을 만족하기 위한 개선 대책으로 독일정부가 유럽연합에 제출한 문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공기질 개선 대책 중 하나로, 독일내 공기질이 나쁜 5개 도시인 본, 에센, 헤렌베르크, 로이트링엔, 만하임에서 도시내 대중교통을 무료화하는 정책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년 전부터 독일이야기에서도 에너지혁명이란 부제로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미세먼지에 관해 독일 사례를 들어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 선뜻 이해되지 않을 것 같아 이해를 돕기 위해 재작년(2016년)과 작년(2017년) 게시했던 이야기를 스팀잇으로 옮겨 정리해 보았습니다.



*. 2016년 6월: 심각한 사회 문제들이 부각되면 연애기사나 핫이슈 뒤에 숨어 쉬쉬하며 그냥 뭉개버리고 가지 말고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하지 않을런지요?! (https://steemit.com/kr/@dogilstory/2jjm1u)

*. 2017년 3월: 독일에서 공기질이 가장 나쁜 슈투트가르트의 암 넥카토어 도로변 (https://steemit.com/kr/@dogilstory/2jhxnt)

*. 2017년 4월: 작년(2016년),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를 10년내 유럽수준으로 낮추겠다던 환경부 약속 기억하시나요? 이젠 9년 남았네요. (https://steemit.com/kr/@dogilstory/2wci66)

*. 2017년 7월: 디젤차량 운행 금지에 힘을 실어준 슈투트가르트 행정법원 판결 (https://steemit.com/kr/@dogilstory/512eqr)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우리와는 사뭇 다른 독일인의 생각과 문화를 접할 때가 많은데요.

예를 들자면,

수직적인, 서열을 중시하는 문화가 스며든 우리나라 언어 구조와는 사뭇 다른 수평적인 문화가 스며든 언어 구조도 그렇고, (독일 이야기 이전 글: '지쯘'과 '두쯘', 수평적인 관계의 의사소통이 돋보이는 독일어 (https://steemit.com/kr/@dogilstory/5kzjsy))

만주에 위치한 중국 하얼빈보다도 훨씬 더 북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비오고 흐리기로 유명하고 겨울엔 낮이 극도로 짧아 어두움까지 짙어 정신이 혼미할 정도인 데도 들판과 가옥에 놓여진 수많은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을 보노라면, 더 좋은 날씨와 일조시간을 가졌으면서도 안되는 이유를 더 먼저 얘기하기 바쁘고, 반대에 더 큰 에너지를 소모하는 우리네 모습을 보고 있을 때도 그렇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 멀리도 떨어진 독일에서는 핵발전소 폐기를 결정했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에선 논의도 않다가 시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절호의 기회가 주어져도 지진까지 일어나는 지역에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결정한 것도 그렇고,

우리에겐 상상하기 힘든 수준으로 맑은 하늘과 공기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오늘의 독일을 부요케 하는 수출 주력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배기가스를 뿜는 내연기관 자동차까지 규제하려는 모습을 봐도 그렇고,

....

같은 하늘 아래 사는데도...



어쨌든,
독일 정부는 도시내 대중교통 요금을 모두 무료화하면서까지 공기질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정책으로 고려하고 있다는군요.

독일 서부의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본과 에센, 그리고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헤렌베르크, 로이트링엔, 만하임!

그 곳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은 잘 아실테지요...

도시내 대중교통 전체를 무료화해야 할 정도라고 정부가 판단한 공기질이 어느 수준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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