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독일 방송과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한국, 일본, 중국. 동아시아 3국의 모습은 참 다릅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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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송과 언론을 통해 소개되는 한국, 일본, 중국. 동아시아 3국의 모습은 참 다릅니다.
지금은 국가장벽없는 글로벌세상이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물어서 확인하기 전까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대부분 분간하기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국가이미지가 가지는 의미는 간과하기 힘든데요.
일본인과 일본정부가 협심해서 그간 들인 공 덕분에 일본 문화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고,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이미지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내 고급 브랜드 매장에는 중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별도로 뽑아둘 정도입니다.
심하게는 북한과 한국을 혼돈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이고 혼돈하지 않아도 한국인이라고 하면 남한인인지 북한인인지를 묻는 일이 잦고, 얘기 주제도 곧잘 북한 얘기를 먼저 꺼낼 정도입니다. 우리만의 존재감이 없다고 느껴진달까요.
독일 방송과 언론에 비쳐지는 한국 뉴스도 드문 편이지만, 아주 간혹 방송되면 지인들이 너네 나라 얘기 방송된다며 미리 얘기해 주기도 합니다.
간혹이라도 좋은 이미지가 담긴 소식이 전해지면 그나마 기쁘기도 한데, 애석하게도 몇년간 독일에서 방송되고 기사화된 내용은 민주국가답지 않고 경찰국가 답게 소개되거나, 세월호, 백남기 어르신... 맘저린 일들이 대부분이고, 독재국가 북한 뉴스와 곁들여 북한과 군사적 긴장이 여전한 소식 위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에,
오늘 제2공영방송을 통해 전해진 중국 소식은 독일 조차 만만히 볼 수 없는 소식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2021년 화성탐사
2022년 우주정거장 완성
2024년 유인우주선 달착륙
...
어제 독일이야기에서 소개했던 내용인,
제2단계 우주정거장 텐궁2호에 보낸 유인우주선 선저후11호기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과 소련의 우주기술을 앞지를 것을 목표로 오랜 기간 긴 미래를 보고 준비하고 추진해 온 우주프로그램을 함께 전했습니다.
앞으로 불과 5년 뒤, 6년 뒤, 8년 뒤면
중국은 자국의 우주기술로 화성을 탐사하고,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그 곳에서 우주기술을 실험하고, 달에 유인우주선을 착륙시킬 텐데요.
참, 그러고 보니.
한 두 해 전까지만 해도 처음 보는 독일인이 일본인이냐고 먼저 묻고 그 다음 중국인이냐고 묻더니만,
최근에는 중국인이냐고 먼저 묻고 그 다음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21세기 우리네 세상은 이렇게 변해가네요~
[독일이야기][2016년10월17일] https://www.facebook.com/CCTV.CH/videos/154931308515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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