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독일의 수평적인 문화가 잘 드러나는 독일식 존대말과 반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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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한국 사회의 차이점 중에 개인적으로 크게 다가오는 점이 있는데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어가며 사용하게 되는 호칭과 언어 사용에 대한 것입니다.
독일어에는 상대를 '지(Sie)'라고 부르는 '지쯘'과 '두(Du)'라고 부르는 '두쯘'이 있는데요. 한국어의 '반말'과 '존댓말'과는 많이 다르고 더 단순합니다.
'지쯘'은 서로 낯선 관계이거나, 학교나 직장에서 처럼 역할 중심의 관계에서 좀 더 격식을 차려야 할 경우에 주로 서로가 함께 '지쯘'을 사용하고, 이외의 대부분의 관계에서는 '두쯘'이 사용됩니다.
'지쯘'과 '두쯘' 이외에도 상대를 부르는 호칭을 사용할 때도 간단명료한데요. 이름만 부르는 것으로 충분하고, 좀 더 격식을 갖추고자 할 경우에는 남성은 '헤어'를, 여성은 '프라우'를 이름 앞에 덧붙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대통령, 총리, 장관, 시장 등의 직함을 덧붙여야 하는 경우에는 '님' 등을 더 덧붙일 필요없이 그냥 직함만 부릅니다.
이처럼 독일에서 격식을 갖추거나, 격없이 사용할 때의 호칭과 언어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데요.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호칭과 언어 선택에 들여야 하는 에너지를 소진할 일이 거의 없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의사소통의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언어에는 사회 구성원의 의식과 오랜 문화가 녹아져 있어, 어떤 유형의 언어가 좋다 나쁘다 단정지을 수 없고, 설령 바꾸려 해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텐데요.
서로의 관계가 수평적이어야 하고, 의사소통의 내용이 더 중심이 되어야 하는 현대 사회에는 수평적이고 간단명료함이 돋보이는 독일어(와 영어)의 특징이 더 적합해 보여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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