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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2020 전략과 인더스트리 4.0 그리고 캐시어가 필요없는 혁신적인 수퍼마켓 아마존 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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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2020 전략과 인더스트리 4.0 그리고 캐시어가 필요없는 혁신적인 수퍼마켓 아마존 고

독일 이야기 2017. 6. 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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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으며 소통되지 않는 사회는 미래사회에 어떻게 될까요?


독일 정부는 미래 사회 전반에 대한 전략들을 담은 하이테크 2020 전략을 실행 중에 있는데요. 제조업 분야에 적용되는 인더스트리 4.0 이란 세부 전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더스트리 4.0 은 현재 우리 사회는 농경사회로 부터 4번째 산업혁명기를 맞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기는 (1830년)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화 혁명을, 2차 산업혁명기: (1900년)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진 대량생산혁명을, 3차 산업혁명기는 (1980년) 전자기술과 IT기술을 이용해 자동화 공정이 도입된 자동화혁명을, 4차 산업혁명기: (현재) 빅데이터,사물인터넷,3D프린팅등의 미래기술을 이용한 고객 가치 중심 사회를 의미합니다.




다가올 미래 사회에도 지금의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독일이 계속 지켜내기 위한 전략을 담고있는 인더스트리 4.0 에서 흥미로운 점은, 그 전략의 방점이 정부나 회사가 아닌 고객으로 대표되는 개인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법과 정책을 펴는 중앙정부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회사가 중심이던 사회 패러다임이 고객으로 대표되는 개인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고, 대량생산능력과 자동화 설비로 잘 기획한 상품을 생산해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성장을 기대할 수 없고, 망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뭔 까다로운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다 맞춰주나? 그냥 정부와 기업이 정한대로 따라오게 하면 되는 것을... 하고 접근했다가는 4차 산업혁명기의 사회엔 모두 망하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통신혁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3D프린팅, 가상/증강현실(VR), 드론 등등 모든 미래 혁신 기술들을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개인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느냐고요? 개인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뉴욕 맥도날드 매장에 적용된 자동주문 시스템처럼 사회가 변화될 거라는 것입니다. 나만의 독특한 취향과 필요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시대! 기업들은 모든 기술을 동원해 상품과 서비스로, 정부는 법과 정책으로 개인의 다양한 취향과 필요를 맞춰줘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만약, 정부나 기업들이 지금 당장 독점적 위치 탓에 국민이나 고객들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신뢰를 잃는 정책이어도 이익을 내는 데 어려움이 없어 타성에 젖어 버리면, 4차혁명기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게 되면, 그간 불편해도, 함부로 대해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고객이 되어준 '호갱'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고객이 되면서 국내기업들이 모두 시장을 내어주고 설 자리를 잃게 되고, 개인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시장에도 성공시키지 못한 기업은 더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야하는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다양한 의견을 소통하지 않는 기업과 사회는, 도래하고 있는 미래사회를 데이터기술 시대로 이해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의 눈에도, 하이테크2020과 인더스트리4.0을 잘 준비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보는 독일 정부의 눈에도 망할 수 밖에 없는 기업과 사회로 보여질 뿐입니다.


개인의 다양성을 더 존중하고 보장하고, 그 다양한 개인의 니즈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미래 혁신 기술로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 것이 미래사회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민생과 관련된 일인 겁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요란스럽게 얘기되는 지금도 대체 일반인의 일상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가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요.

미국 현지시각으로 월요일인 오늘, 아마존이 또 한 번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저스트 웍 아웃'이란 스마트 스토어 기술을 적용한 수퍼마켓 '아마존 고'에 아마존 고 앱이 탑재된 스마트 폰 등의 스마트 기기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 구매를 원하는 물건을 모아 가판대를 그냥 걸어 나오면 센스, 컴퓨터비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결제 시스템으로 자동 결제되는 개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편리한 세상이 제공되지만, 더는 수퍼마켓에서 캐시어 직업이 불필요하게 됩니다. '아마존 고'는 미래형 기술 개념만 담은 것이 아니라, 내년 초, 미국 시에틀에 1호점 개설도 예고했습니다.

디지털 정보통신 혁명기 때는 가장 먼저 신기술을 적용하며 선도했던 우리가 지금은 중국에 뒤처졌고, 4차 산업혁명, 에너지혁명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도 과거의 고착된 패러다임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부디 하루빨리, 옛 패러다임을 혁신해서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고 선도하는 날이 도래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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