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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진 않지만 권하고 싶지 않은 독일 조기유학

독일 이야기 2017. 5. 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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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 유학에 대해 소개해 드린 후, 독일 조기 유학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간단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일일이 답변 못드리고 게시글로 대신하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유학준비비자,유학비자,취업비자 등의 체류비자를 가진 부모를 따라 동반비자로 오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독일은 조기 유학이 어려운 나라인데요. 워킹할리데이비자와 어학준비비자로는 신청 당사자인 본인만 비자발급이 가능하고 가족을 동반할 수 없습니다.


예외로서는 독일내 국제학교에 입학하면 학생비자로 조기유학이 가능하긴 합니다. 이 경우 학생을 케어할 동반 보호자 1인에게도 동반비자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제학교에서는 독일어 대신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고, 독일 공교육 과정에서 들지 않는 학비가 들게 됩니다. 1년 수업료만 천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부모를 따라 동반비자로 온 경우라 해도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이 아닌 경우에는 독일 대학 입학을 위해 독일어 수준을 갖추어야 하듯 독일어 수준을 인증받아야 학교 입학이 가능합니다.


도시별로 교육제도가 달라 일반적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김나지움(초5~고3) 저학년(5,6학년) 입학을 위해서는 독일어 인증 A2 이상, 7학년 이상인 경우에는 B1 이상을 요구합니다. 독일 공교육 시스템에 편입하기 위한 독일어 수준을 준비하는 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기 때문에 1학년 혹은 2학년 가량 낮은 학년에 들어가는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행히 나이가 중요한 문화가 아니어서 학교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독일어를 준비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가능합니다.


도시에 따라서는 교육청에서 독일어 준비없이 부모를 따라온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로 어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독일어 수준까지 교육을 시켜주고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학교나 어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곳에서 추천하는 학교로 입학하게 됩니다. 만약 별도의 독일어 어학 지원 프로그램이 없는 도시인 경우에는 김나지움 대신 레알슐레나 하우프트 슐레에 입학시키고 이후에 독일어 수준을 인정받은 이후에 김나지움이나 레알슐레로 전학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김나지움 등의 학교에 바로 입학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독일어 수업을 따라갈 수 없어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초등 고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때 까지 독일에 거주할 계획이 아니라 3년-5년정도만 살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에는 고민을 많이 하시게 됩니다. 한국과 독일 교육과정에 큰 차이가 나서 한국으로 중도에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독일에 적응하느라 힘들고, 다시 한국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적응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아야 해서 나이어린 자녀들이나 고등교육과정 이후의 자녀를 두신 분들이 독일로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독일은 독일어가 너무 중요한 곳이라 대학 유학뿐 아니라 조기 유학에도 독일어 준비가 관건입니다.


독일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조기 유학은 유학에서 바라는 목적을 거두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첨부한 영상의 3분 50초 즈음에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에서 3년 정도는 독일어를 준비해서 와야 된다고 하지만, 초등저학년이나 청소년이 독일어 수준을 가늠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국에서 3년을 해도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조기유학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매우 어렵고, 설령 가능하다 해도 독일어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입학해도 독일 학교 수업에 적응하는데도 또 다른 독일어 수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기유학보다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유학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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