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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풍자 프로그램 - 독일 제2공영방송인 ZDF 호이테-쇼

독일 이야기 2017. 9.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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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과 방송을 볼 때마다 정말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여야 구분없이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풍자하는데요. 


여러 방송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특히 정치 시사 풍자 프로그램들은 독일인 모두가 좋아하고 청년들에게조차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독일 제2공영방송인 ZDF에서 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호이테-쇼도 그 중 하나입니다. 




호이테쇼는 2009년부터 방송을 시작했는데, 독일내 여당과 야당 구분없이 얼마나 정치인들과 정치상황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풍자했던지 2014년에 독일 연방의회에서 호이테쇼 측에서 방송 촬영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연방의회측에서 허가하지 않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독일인들이 가만 있을리가 만무하지요. 


결국 연방의회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방송촬영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끝이 나긴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엔 최근 3개주에서 치뤄진 주의회 선거에서 약진한 극우 파퓰리즘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당(AfD)를 신랄하게 비판했는데요. 


AfD에 투표한 사람들이 정작 AfD 정강정책을 제대로 보고 찍긴 한건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실업보험과 사회보험을 민영화하거나 축소하며 실업자와 노동자에게 피해를 주고,

원전들을 더 건설해 독일인들이 염원하는 재생에너지 정책과 환경보호를 방해하고,

외국인뿐 아니라 청소년, 한부모가정, 여성 등의 사회취약계층도 혐오하고 보호하지 않고,

심지어 총기 사용을 합법화하겠다는 AfD의 정강정책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될 사람들이 투표한 현실을 풍자하면서 독일을 위한 대안이 아니라 독일을 위한 지랄같은 생각이라고까지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회원수가 66만인 호이테-쇼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당 방송 분을 공개한 지 12시간도 되지 않아 도달수도 아닌 조회수가 무려 145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틀도 되지 않아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네요)


독일의 민주주의가 그냥 잘 지켜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 언론과 방송이 입법,사법,행정의 3권과 사회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제4의 권력의 자리를 이렇게 잘 지켜내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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