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양념된 돼지 목삼겹 스테이크 600그램을 1.99유로(약2,500원)에 판매해 소비자 항의를 받고 있는 독일 대형 할인 슈퍼마켓 알디-쥐트 본문
양념된 돼지 목삼겹 스테이크 600그램을 1.99유로(약2,500원)에 판매해 소비자 항의를 받고 있는 독일 대형 할인 슈퍼마켓 알디-쥐트
독일 이야기 2017. 7. 24. 20:16>> 독일이야기 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sHxbgp
저녁 4, 5시만 되어도 어둠이 찾아오는 긴 겨울을 끝내면 계절로는 봄이 찾아오지만 겨울의 기운이 채 떠나지 못한 3월과 하루에도 사계절 기후를 경험할 수 있는 변덕스런 4월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4월이 지나고 찾아오는 독일의 5월과 6월은 독일에서 가장 좋은 날씨를 경험할 수 있어, 바베큐 시즌으로 통합니다.
이 무렵이 되면 독일 슈퍼마켓에서는 정원용부터 휴대용까지 바베큐용 화로를 비롯해, 그간 진열대에서 보이지 않던 그릴용 제품들이 자리잡게 되는데요. 일년내내 고기 좋아하는 독일인을 위해 바베큐용 고기는 사시사철 손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그릴 시즌이 되면 대형 슈퍼마켓에서 좀 더 저렴하게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번 그릴 시즌에도 유명 할인슈퍼마켓 중 하나인 알디-쥐트에서 그릴용으로 양념된 돼지 목삼겹 스테이크 600그램을 1.99 유로(약 2,500원)에 판매했는데요. 너무 싸게 판매한 탓이었을까요? 소셜미디어에서 소비자 항의와 회사측의 답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 알디-쥐트 페이스북에 이에 항의하는 소비자의 글이 게재되어 지금껏 공감버튼 54,000명, 공유 16,715회, 댓글 3,563개가 달렸는데요. 3일전엔 알디-쥐트에서도 이를 반박하는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항의글을 게재한 도미니크 보이젠 씨는 다른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싼, 좀 더 싼, 가장 싼"것을 추구하는 알디의 정책을 알디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같고, 품질보증 제품으로 구매했다 부러진 원예도구처럼 값싼 항생제 고기로 피부 트러블 문제까지 경험했다며 비난했는데요.
좌: 항의글에 첨부된 사진, 우: 알디-쥐트 회사 로고
알디-쥐트는 할인 슈퍼마켓 업체의 선두 기업의 하나로서 인간과 환경과 동물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고,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기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게시글 내용에 모욕감을 참을 수 없다고 댓글을 남겼는데요.
독일 물가로 보면 다소 비싸지만 한국보다 더 비싸지는 않은 동네 정육점이나 친환경 슈퍼마켓의 돼지고기 뿐 아니라, 좀 더 저렴한 대형 할인 슈퍼마켓의 돼지고기까지 유난히 맛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현재 독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알디같은 할인 슈퍼마켓을 한번씩 이용할 때면 알뒤같은 유통 판매 회사가 한국에도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때가 많습니다. 한국 생필품 물가가 너무 비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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