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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21 '재생에너지 세계 현황 보고서 2017' 보고서가 전하는 놀라운 소식: 전세계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는 중국과 일본 본문

에너지혁명

REN21 '재생에너지 세계 현황 보고서 2017' 보고서가 전하는 놀라운 소식: 전세계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는 중국과 일본

독일 이야기 2017. 7. 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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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기인 지금, 우리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이 나아가는 방향과 우리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도 너무 다른데요.


6년 전인 2011년은 우리나라와 일본과 중국의 에너지 수급 정책의 판도를 바꾼 주요한 해입니다. 2011년 3월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고,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마치 의도적이라고 느껴질만큼 부실한 관리로 사상 초유의 블랙아웃 사고가 있었으니까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일본과 멀리 떨어진 독일이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기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결정을 내릴만큼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독일 못지 않은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블랙아웃을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바꾸는 동력 대신, 화력발전소와 핵발전소를 더 짓는 제6차전력수급기본계획과 자원외교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6년 사이,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던 걸까요?


작년에도 REN21 '재생에너지 세계 현황 보고서 2016' 보고서가 나온 직후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dogilstory.tistory.com/176)


오늘 공개된 REN21 '재생에너지 세계 현황 보고서 2017' 보고서 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으로 전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이 40 GW였던 것이

작년인 2016년말 기준으로 303 GW로 6년간 무려 태양광 발전 용량이 약7.6배나 증가했습니다.




2010년말 기준으로 일본은 3.6 GW,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았던 0.8 GW의 발전 용량을 가졌었지만, 6년 사이, 중국(77.2 GW)과 일본(39.4 GW)은 전세계 증가분(263 GW)의 약 43.6%에 달하는 114.6 GW을 증설했습니다.




2016년 작년에만 전세계 증가분 75 GW는 불과 6년전인 2011년까지의 총 생산량인 70 GW보다도 많고, 연간 증가분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6년 한해에만 중국(34.5 GW)은 2016년 증가분(75 GW)의 46%에 달하고, 일본(8.6 GW)은 2016년 증가분(75 GW)의 11.5%에 달해, 중국과 일본의 연간 증가분이 전세계 증가분의 57.5%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2위인 일본의 약2배에 달할 만큼, 다른 나라의 추격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세계 최고가 되었고, 일본은 독일을 3위로 밀어내며 2위에 올라섰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작년에만 증가된 태양광 발전량 43.1 GW는 작년 건설허가가 났고, 새정부 출범 이후 앞으로의 탈핵정책의 중요한 잣대가 될 신고리 원전 5,6호기 1기당 발전용량(1.4 GW)의 약 30.8배에 해당합니다. 달리 말하면, 최신 원전 30.8기가 생산할 전기를 중국과 일본이 작년 한 해에만 늘린 태양광 발전시설만으로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불과 6년 사이 우리 이웃나라들이 선도한 에너지 혁명이 일어나는 동안, 우린 여전히 태양광 발전을 얘기하면, 일조량이 부족해서 어렵다, 비싸서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깊이 자리잡고 있고, 일본과 중국이 태양광 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대체해 가는 사이, 화석연료 더 확보해야 한다며 자원외교로 국고를 낭비하고, 위험한 핵발전소와 공기와 바다를 더럽히는 화력발전소를 더 지을 계획을 밀어 붙이려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발전에 가장 어려운 걸림돌 중 하나는 비싼 부동산 가격이 아닐까 생각해 왔지만, 최근에 소개했듯이 단위면적당 쌀농사 수확량이 늘고 식생활 변화로 쌀농사의 중요성이 줄어들어, 에너지농사에 비해 토지 면적당 창출하는 가치가 현저히 낮은 쌀농사 부지를 잘만 활용한다면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 계획을 지금 당장! 모두! 철회하고도 남는 에너지를 1,2년 사이에도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한데요.

(독일 이야기 이전 글: http://dogilstory.tistory.com/179)


일본은 이제 태양광만으로도 신고리 5,6호기 기준으로 원전 28기에 해당하는 39.4 GW를,

중국은 원전 55기에 해당하는 77.2 GW을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얻고 있으니 우리라고 못할 이유는 없을테니까요.


정리한 것처럼, 세계는 지금 에너지 혁명이 거세게 부는 데다 그 변화의 속도 또한 엄청난데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전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산업혁명 이후에 구멍난 통에 넣고 운반하며 줄줄 흘리고 있다면 그 상황을 정상으로 보진 못할텐데요. 화석원료 대신 재생가능에너지원을 이용한 에너지 혁명이 전세계에 거세게 부는 지금, 태양광 자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모습이 마치 그와 같지 않을까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날씨도 궂고 일조량도 부족한 유럽에서도 화석연료 대신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혁명이 불어올 때, 우린 일조량이 부족하다며 핵발전과 석탄화력발전에만 몰방하는 동안, 우리와 일조 조건이 비슷한 중국과 일본은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도 이젠 선도까지는 아니어도 변화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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