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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니발 축제 이야기

독일 이야기 2017. 7. 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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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11.


11월 11일 11시 11분!


쾰르(쾰른)~ 알라프!

뒤셀도르프~ 헬라우!


축제의 나라 독일의 축제 바통을 카니발 축제가 이어받습니다.


카니발축제의 대표도시인 쾰른에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코스튬을 입고 광장과 시내에 모여 도시 전체가 축제에 휩싸이고, 뒤셀도르프에서는 시청광장 앞 겨자통에서 축제의 주인공 호펜디츠가 깨어나 시민과 시장앞에서 연설을 시작함으로 축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11월 11일 단 하루만 축제를 즐기고는 다음날부터 대림절, 크리스마스, 질베스타, 새해 축제에 바통을 넘기고 잠이 듭니다.


그리고는 내년 사순절을 한 주 앞두고 깨어나 로젠몬탁에 축제는 절정에 다다릅니다.


11월 11일 11시 11분. 쾰른의 카니발 축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쾰르~ 알라프! 알라프! 쾰르~ 알라프!




*. 바이버파스트나흐트 11시 11분! 잠자던 카니발 축제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교회력으로 부활절을 40일 앞둔 재의 수요일의 1주일 앞둔 목요일 11시 11분!

잠자던 카니발 축제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11월 11일 11시 11분!

제5의 계절 카니발 시즌이 시작하자 마자 다음날인 11월 12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축제와 질베스터 축제에 바통을 넘기고 잠에 빠졌었는데요.


부활절 이전의 40일을 뜻하는 사순절이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의 1주일 이전인 목요일 11시 11분에 카니발 축제가 다시 깨어납니다.


카니발 축제가 다시 깨어나는 목요일을 지역에 따라 알트바이버, 바이버파스트나흐트, 프라우엔파스트나흐트, 프라우엔파슁, 비버파스테로벤트 등으로 부르며 여성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일로 열립니다.


11시 11분에 세상의 당당한 일원이면서도 사회구조의 모순탓에 억압당해왔던 여성들이 권력의 중심지인 시청사에 몰려들어 마치 혁명의 한 장면을 재현하듯 시청사를 습격하는 '스튜엄 아우프스 라트하우스'를 거행합니다. 시청사를 습격한 여성들이 도시의 최고 권력자인 시장에게서 권력의 열쇠를 받아냄으로써 세상의 당당한 주인의 자격을 쟁취해 내고, 시청사와 거리에서 그간 권력을 누려왔던 뭇 남성의 권위를 상징하는 넥타이를 맘껏 자르며 원하는 남성에게 키스하며 여성의 파워를 만끽합니다.




이 날부터 학교 학생들은 카니발 축제 코스튬을 입고 등교하고, 은행원 등 정복을 입고 다녀야 하는 직장인들 조차 축제 코스튬을 입고 출근해 업무를 보고, 거리엔 남녀노소 구분없이 코스튬을 입고 다니는 행인들로 넘쳐납니다.


목요일부터 도시 곳곳마다 축제가 연일 계속 이어지다 월요일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을 벌이는 로젠몬탁을 맞게 되고, 재의 수요일이 되면 카니발 축제는 끝이 나고, 새로운 카니발 축제를 위해 11월 11일 11시 11분을 다시 기다리게 됩니다.


광대와 여성과 농민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대우받지 못하고 억압받는 계층들도 도시 권력의 중심인 시청을 습격해 도시 최고 권력자인 시장으로 부터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열쇠를 빼앗아 당당히 세상의 주인의 자격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독일 카니발 축제에 숨겨진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게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세상의 주인임을 기념하고,

모두가 세상의 주인의 자격으로 축제를 맘껏 즐기는 카니발 축제가

재의 수요일 한 주 전인 목요일 11시 11분 다시 잠에서 깨어납니다~^^


*. 라인란트 카니발의 숨은 주인공 - 누벨과 호페디츠







한 주 동안 라인란트 카니발 축제를 중심으로 사순절 직전의 독일 축제 문화를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재의 수요일,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자 카니발 축제가 끝나는 날입니다.


같은 독일이어도 지역마다 축제를 즐기는 전통이 다양하지만 (독일 이야기 이전 글 : https://dogilstory0.blogspot.de/2017/02/blog-post_889.html)


라인란트 카니발 전통도 한 도시내에서도 다양한 모습들이 혼재해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의 한 주 전 목요일에 잠자던 카니발 축제가 깨어나 여성의 축제일로 기념하지, 전체 축제 기간의 지배자로 쾰른은 왕자와 농부와 처녀를, 뒤셀도르프는 왕자부부를 별도로 세웁니다.


뿐아니라, 쾰른에는 축제기간 동안 술집 입구에 짚신 인형인 누벨을 걸어두어 축제 기간임을 표시하는 반면, 뒤셀도르프는 카니발 축제의 첫 날인 11월 11일 11시 11분에 시청광장앞에 마련된 겨자단지에서 태어나 시장과 일대 논쟁을 벌이면서 카니발 시작을 알리고, 축제기간내내 흥을 돋구는 호페디츠가 축제기간을 상징합니다.


라인란트 카니발 축제의 대표 도시인 쾰른은 재의 수요일 직전 화요일 밤에, 뒤셀도르프에서는 재의 수요일에 독특한 피날레 행사가 열리게 되는데요.


*. 쾰른의 누벨 화형식 영상




*. 뒤셀도르프의 호페디츠 장례식 영상



축제의 피날레로, 쾰른에서는 축제기간동안 흥청망청 즐긴 일상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축제 기간동안 술집 입구에 걸어뒀던 짚신 인형인 누벨을 끌어 내려 화요일 밤에 태우면서 끝이 나고, 뒤셀도르프에서는 카니발이 끝남과 동시에 죽음을 맞는 호페디츠를 재의 수요일에 장례식을 치르면서 끝이 납니다.


*. 독일 지역별로 다른 카니발 축제 이름 - 카니발, 파슬람, 파슁, 파스테로벤트, 파스테레어, 파스트나흐트, 파제나흐트, 파스넷




독일 문화하면 바이에른 전통 복장으로 맥주마시는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분도 계실텐데요.


그런 속내를 얘기하면 바이에른 지방 사람이 아닌 분들은 정색하며 그건 독일 전통이 아니라 바이에른 전통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모습을 쉬이 볼 수 있습니다.


바이에른 지방의 옥토버페스트와 라인란트 지방의 카니발 축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져 축제 모습이 잘 알려져 있지만, 지역마다 다르게 지키고 있는 각양각색의 모습은 잘 알려지지 않은 모습도 많습니다.


사순절을 앞둔 기간 카니발 축제 기간동안, 축제를 함께 즐기고 기념하지만, 그 방식과 축제 이름조차 지방마다 제각각인데요.


그간, 카니발, 파스트나흐트, 파슁 등으로 불린다는 정도만 소개했었는데, 좀 더 자세히 세분하면...


카니발, 파슬람, 파슁, 파스테로벤트, 파스테레어, 파스트나흐트, 파제나흐트, 파스넷 ... 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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