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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without Borders! 국경없는 과학! 브라질의 명운을 건 유학지원프로그램 이야기 (2014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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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without Borders! 국경없는 과학! 브라질의 명운을 건 유학지원프로그램 이야기 (2014년)

독일 이야기 2017. 6. 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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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국 청년의 대견한 나홀로 독일 분투기를 잠시 소개해 드렸는데요. (https://dogilstory0.blogspot.com/2017/02/vs_14.html)


결과가 좋아서 천만다행이지, 막막한 미래에 인생 전체가 좌우되는 만큼 과정 과정이 험난하고 절박했을텐데요. 오늘은 청년들 개인에게만 부담과 책임을 맡겨두는 우리나라 실정과는 달리 나라의 미래와 청년들의 꿈을 위해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브라질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SNS에서 브라질의 극심한 빈부상황을 세계에 알리기 싫어 정부가 도시 빈민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유언비어와 사진이 퍼진 일이 있는데요. 우리 사회가 세상을 보는 창이 얼마나 부실한 지가 드러난 씁쓸한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노동당은 2003년 룰라 대통령의 집권과 재선 이후에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 딜마 호세프까지 탄생시켰는데요. 딜마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에 취임 후에 재선에도 성공해 올해부터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빈민 구제를 위한 정책들을 많이 폈던 반면, 딜마 호세프 대통령은 중산층이 튼튼하게 자리잡아야 브라질의 미래가 있다고 믿고 과감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모든 공립 대학 등록금이 무료입니다. 부자나라들만 대학교육이 무상인 것은 아닙니다. 사립은 무료가 아니지만 공립 대학이 더 우수하고 우수한 인재들은 대부분 공립대학에 입학합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0만명에 달하는 과학/공학도들을 학생들이 원하는 나라에 1년동안 무상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학능력이 부족하면 대학 입학 전까지 6개월동안 어학 능력을 기르도록 현지 우수 어학원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Science without Borders! 국경없는 과학이란 프로젝트가 그것입니다. 브라질 미래의 국운을 건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순으로 많은 브라질 학생들이 유학했고, 한국에서 유학중인 100여명의 브라질 유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받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 101,000명의 브라질 대학생들이 전세계 우수 대학에서 학문을 배우고 선진 문화도 배우고 그들의 꿈을 키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딜마 호세프 대통령이 올해 1월 1일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새로운 임기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또 10만명을 해외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치도 가늠하기 힘든 미래에 대한 기성세대의 불안감과 무한 경쟁에서 나홀로 살아남으라는 메세지 이외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글로벌 경쟁력이란 이름으로 우리 청년들이 개인 스펙을 나홀로 갖춰가도록 강요받고 있는 사이,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세상에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부자나라 독일이야기가 아니고 한국에선 지지리도 못살고 있다 생각하고 있는 브라질이야기입니다.


*. 2015년 중반부터 브라질 외환 위기가 심해져 기존 유학생 지원은 계속되지만 신규 유학생 지원은 중단되었습니다. 비록 외환위기로 중단되었지만 브라질의 미래의 명운을 건 그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을 미래를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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