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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쫒기는 한국? 무시할 수 없는 독일내 중국 기업들의 약진!

독일 이야기 2017. 5. 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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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쫒기는 한국, 턱밑까지 쫒아온 중국에게 추월당할 것인가? 아직도 우리나라 언론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문구인데요.


전통적인 제조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비롯한 신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우주산업 등의 미래사업까지 중국은 세계적인 기술과 기업군들을 갖추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상황인데도 중국은 외국의 유수기업까지 공격적인 M&A 투자를 해 오고 있는데요.


레노버의 모토롤라 인수는 이미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고, 올해(2016년) 들어서만 세계 1위 식물 종자/농약 회사인 스위스의 신젠타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가전사업부분까지 M&A 하면서 전세계 유수기업마저 중국기업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이미 작년 투자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재작년 28건, 작년 25건의 M&A를 성사시킨 독일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24건을 진행하고 있어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2016년) M&A 타겟이 된 독일 기업 중에 쿠카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쿠카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기업이자 세계적인 로봇기업으로 독일내에서도 기술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상과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중국 뉴스가 넘쳐나는 반면, 우린 과거 제조산업의 경영 부실을 국민 혈세로 떼워 연명해보려는 뉴스가 들려오는데요. 우리 미래는 정말 괜찮은 걸까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OS인 윈도우즈10 이 출시되어, 당분간 윈도우즈 10 관련 뉴스가 많이 소개될 것 같은데요. 그간 CEO의 전략 부재와 승승장구하는 애플에 치여 몰락할 것만 같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즈10 출시로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독일에서도 출시일과 동시에 30일부터 "윈도우즈10 홈"을 기본 탑재한 메디온사의 노트북 2종이 독일의 유명 디스카운트 수퍼마켓인 알디-쥐트와 알디-노르트를 통해 판매됩니다. 알디-노르트에서는 메디온 아코야 E6416 모델을 399유로(약 52만원)에, 알디-쥐트에선 메이온 야코야 6416 모델을 499유로(약 65만원)에 판매하게 되는데요.


메디온 아코야 E6146 모델은 인텔 i3-5010U 프로세스, 500 GB 하드디스크, 4GB 램, 39.6 cm(15.6인치) HD 디스플레이와 USB3.0 2개, USB2.0 2개, HDMI 1개, LAN(RJ-45) 1개, 멀티카드(SD,SDHC,SDXC)리더기, 오디오 인/아웃의 확장포트에 3년 보증을 지원하고, 메디온 아코야 6146 모델은 E6146과 동일하되, 인텔 i55200U 프로세스, 1TB 하드디스크, 15.6인치 FULL-HD 디스플레이로 더 나아지고, 확장포트에 VGA포트 1개를 더 지원합니다. 독일 회사로 알려진 메디온은 알디에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해 독일 시장을 공략해 오고 있는데요.


여기서 반전 하나. 독일 컴퓨터 제조사였던 메디온은 2014년 IBM으로 부터 서버 사업을, 구글로 부터 모토롤라를 인수했던 중국 전자업체인 레노버에 2011년 인수되었습니다. 즉, 이미 2011년부터 독일회사가 아닌 중국회사입니다. 또 다른 중국 전자업체인 화웨이도 유럽 전략 연구소를 독일에 두고 있고, 독일 지하철인 우반 열차에 화웨이 광고를 실어 독일 도시들을 누비고 있는데요. 독일에서의 중국업체들의 약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은 실로 정신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 중국이 놓여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언제적 기억인지 알 수 없는 인식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국내에 많은 듯 싶은데요. 중국은 우주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넘보는 수준이고,  지금까진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였지만, 변화의 변곡점을 지나 전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되었고,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기업인 로봇 업체 쿠카를 인수해 순식간에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업 1대 주주가 된 소식 등 그간 독일 이야기에서 중국 얘기 참 많이 한 듯 싶은데요.


중국 스마트폰 얘기를 더 해볼 까 합니다. 유럽과 중국 스마트폰 왠지 어울리지 않을 듯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MWC 라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데, 디지털 통신 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다 전시회 규모가 계속 커져 수용 규모가 큰 바르셀로나로 옮겨 지금껏 열리고 있는 전시회입니다.


독일 제2공영방송 ZDF 프로그램 중 소비자를 위한 경제 이슈를 다루는 WISO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이번 주 MWC 개최일에 중국 스마트폰에 대해 방송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방송 내용을 정리하자면, 2년 전만 해도 후진 이미지였던 중국 스마트폰이 지금은 아이폰 다음으로 낫다고 생각해 온 삼성 갤럭시 최신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와 있다는 내용입니다.







기본 기능은 동일하면서도 값이 저렴한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밧데리 수명도 삼성보다 나은 모델도 있고, 가성비가 좋은 수준에 있고, 카메라 성능, 반응 속도, 디자인도 삼성보다 나은 모델이 있기도 하고, 덜 해도 가성비 측면에선 좋은 수준에 있다는 내용입니다. 불과 2년 만에 애플의 아이폰 다음으로 고급 모델로 인식되어 온 삼성 갤럭시는 밧데리 폭발 사고로 이미지가 나빠진 반면, 싸구려 모델로 인식되어 온 중국 스마트 폰들은 이제 예전의 삼성 이미지에 비견할 상황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독일 컴퓨터 제조회사였던 메디온도 중국 회사가 된 지 오래고, 중국 화웨이는 유럽 진출 교두보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도인 뒤셀도르프에 유럽 전략 연구소를 두고, 독일 주요 도시의 지하철에 광고를 실어  중국 핸드폰 광고문이 독일 주요 도시를 누비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빨리 변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린 미래에너지원으로 석탄화력발전과 핵발전에 몰빵하고 있고, 여전히 액티브X, 공인 인증서 문제 하나 해결 못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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