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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에너지혁명 중인데 공기질까지 나빠 고생하는 우린 석탄화력발전소를 계속 지어야 하는 걸까요? 본문

에너지혁명

세계는 에너지혁명 중인데 공기질까지 나빠 고생하는 우린 석탄화력발전소를 계속 지어야 하는 걸까요?

독일 이야기 2017. 7. 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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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기를 맘껏 맡으며 사는 것도 이젠 거창한 꿈이 되는 걸까요?


오염도 측정 자체가 부실해 원인 분석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도 연일 언론에서는 여러 데이터가 소개되고 있고, 정부는 초미세먼지 개선 대책으로 제일 먼저 경유와 고등어와 삼결살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경유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알려진 것과 달리 휘발유와 가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기사까지 소개되기도 했네요.  (관련 기사 링크: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601162938832)


지난 달, 조사한 180개 나라 중에 우리나라 공기 질은 세계 173위,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174위를 기록했다는 미국 예일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의 환경성과지수 EPI 2016 결과가 알려졌는데, 1년이나 이전인, 작년 3월에 코리아타임스가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소개해 봅니다. (코리아타임즈 기사 링크: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5/03/116_174608.html)




-. 한국 정부는 미세먼지 오염의 주 원인을 중국으로만 인식하고 있으나 한국내 오염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 초미세먼지로 알려진 PM2.5는 50~70%가 한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 한국 정부가 무책임하게 중국에게만 불만을 갖는 것은 문제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 초미세먼지(PM 2.5)의 심각성을 한국 정부가 주지할 필요가 있다.


-. 그린피스는 53기에 달하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한국내 초미세먼지의 주요 오염원 중 하나로 보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2015년 3월) 현재 11기의 새로운 석탄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고, 2021년까지 13기를 더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정부는 왜 이토록 재생에너지 개발에 소홀한 지 놀라울 따름이다.


-. 한국은 현재 석탄 화력 발전이 한국내 에너지 생산의 39 %나 차지하고 있고, 석탄 수입 규모로는 세계 4위에 달하고 있다.


-. 미국 하버드대의 화학 및 환경공학 연구팀과 협력해 조사한 결과, 석탄 화력발전소로 야기된 건강문제로 매년 1,600명까지 사망한다는 것을 최근 발견했다.


-. 증설하고 있는 것을 포함한 모든 석탄 화력발전소가 발전소 수명을 다할 때까지 가동될 경우 피해 규모는 32,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편서풍이 부는 봄이면 중국의 황사가 우리나라를 뒤덮는 것을 보면 주요 오염원으로 중국이 빠져서는 안되지만, 봄을 제외하면 바람의 방향이 달라짐에도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지속되는 것을 보면 국내 주요 오염원에 대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할텐데요.


세계 많은 나라들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원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는 지금,


날씨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 독일에서도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기하기로 하고 화석에너지원 비중을 낮춰 작년에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32.5%까지 높이는데 성공하고 있고,


인도는 작년 8월에 불과 1,000만달러(120억원)을 들여,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우리나라 11개 공항의 작년 전체 이용자 수(651만명)보다 이용객이 많은 연간 이용자 수가 680만명의 코친공항 전체를 100% 태양에너지로만 사용하는데 성공해, 인도내 33개 모든 공항을 100% 태양에너지만 사용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링크: http://dogilstory.tistory.com/148)





우린 1기당 3조원으로만 계산해도 24기에 72조원이나 들여 석탄 화력 발전소를 짓고 있네요.







공기가 나빠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걱정해야 하고, 나라 곳간에 돈이 없어 세금을 늘려야 하는 처지라면서도 석탄 화력발전소에 그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하는 걸까요? 그 비용이면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고도 남지 않을까요?


거창한 꿈도 아니고 좋은 공기라도 맘껏 맡으며 살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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