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한발 더 다가간 일론 머스크 도전과 실패: 스페이스 엑스 팰콘9 로켓 1단 추진체를 바다 위 착륙선에서 회수하려는 도전 (2016년1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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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오늘(2016년 1월 18일 월요일) 새벽, 스페이스X가 작년 12월에 사용하고 회수했던 팰콘9 로켓을 재사용하면서 제이슨3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바다 위에 설치된 착륙선 위로 착륙하던 중 착륙 다리 하나가 부러져 안착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앨런 머스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거의 완벽하게 착륙하다 넘어져 버리는 착륙 영상

Falcon lands on droneship, but the lockout collet doesn't latch on one the four legs, causing it to tip over post landing. Root cause may have been ice buildup due to condensation from heavy fog at liftoff.

Elon Musk(@elonmusk)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6 1월 17 오후 7:07 PST

-. 앨런 머스크가 "적어도 이번은 (2번이나 실패했던 때보다 착륙선 위에 남았던) 로켓잔해보다 더 크다. (비록 이번이) 뜻하지 않게 순식간에 로켓이 부셔지는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곧 있을 (다음) 착륙선 위 랜딩은 낙관적으로 본다"는 긍정 에너지 넘치는 트윗과 함께 전한 팰콘9 로켓 착륙선 현장 사진

Well, at least the pieces were bigger this time! Won't be last RUD, but am optimistic about upcoming ship landing. pic.twitter.com/w007TccANJ

— Elon Musk (@elonmusk) 2016년 1월 17일

-. 로켓 발사부터 로켓 착륙 직전 기상악화로 인공위성채널로 착륙선 영상 송출이 중단될 때 까지의 하이라이트 영상

https://youtu.be/M2634xhxpTc

>> (첨부영상은 팰콘9 로켓발사부터 생방송된 영상이고, 아래 글들은 로켓 발사부터 착륙 실패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실시간으로 안내했던 글입니다)

컬럼비아, 챌린저,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인데버.

지금은 익숙해진 이름의 우주 왕복선.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하늘을 가르고 처음으로 우주를 날고 돌아온 것이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응팔보다도 빠른 1981년.

우리 기술로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 우주 로켓, 위성, 우주선 하나 못 만들던 시절, 하늘을 가르고 멋지게 날아올라 우주를 유영하고 지구에 착륙하고, 또 그 비행체로 우주를 다시 다녀오는 우주왕복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인류의 도전정신과 위대함에 감탄하면서도 기술 후진국 같은 우리의 자화상을 마주해야 했었는데요.

많은 친구들이 장차 과학자를 꿈꾸던 어린 시절, 멋모르던 어린 생각에도 "그래도 우린 나아질거야"... 그렇게 긍정에너지로 세계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꿈꿔보기도 했는데요.

작년 12월, 스페이스 엑스가 로켓 추진체인 팰콘9을 쏘아올리고 저궤도 위성들을 올려놓고 지상 착륙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고도 우주왕복선과 숱한 우주 프로젝트를 보고 놀란 것과 비슷한 감정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독일 시간으로 오늘(17일 일요일) 저녁 7시 42분, 한국 시간으로 18일 월요일 새벽 3시 42분.

우주에 위성들을 올려놓고 지상에 착륙했던 팰콘9 로켓이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저궤도 위성인 제이슨3를 우주에 올려놓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구에 안착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류가 불가능하다 믿었던 앨런 머스크의 도전이 멋지게 또 성공했으면 하는 맘도 들지만, 30년이나 흐르고서도 똑같은 넘사벽의 씁쓸한 감정을 맞보면 어쩌나 하는 복잡한 맘도 함께 듭니다.

발사까지 한시간 남짓 남았네요.

1) 팰콘9 로켓 발사 성공.

2) 2차추진로켓과 분리 성공.

3) 팰콘9이 바다위에 설치된 착륙선 위로 돌아오고, 2차 추진로켓이 제이슨3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진입하던 중에 날씨악화로 인공위성 채널을 이용한 생방송이 중단된 상태.

작년 12월엔 팰콘9 로켓의 착륙지가 육지였는데, 이번에는 난이도를 높여 출렁이는 바다의 착륙선 위로 착륙하는 것이었는데요.

날씨까지 좋지않아 발사전부터 불안했는데 재사용 로켓으로도 제이슨3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것은 성공했지만, 팰콘9 로켓이 착륙선 위로 착륙하던 중 착륙 다리 하나가 부러져 안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앨런 머스크와 스페이스X의 성공은 물론이거니와 도전과 실패마저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네요.

[독일이야기][2016년1월17일] https://www.facebook.com/dogilstory/posts/170580968296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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